좋아하는 감독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기대를 품었다가, 그 작품이 유작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먹먹함은 꽤 오래 남습니다. 2026년 10월 5일 첫방송을 시작한 ENA 드라마 '연애박사'가 저에게 꼭 그런 작품입니다. 안판석 감독이 모든 촬영과 편집을 마친 뒤 뇌출혈로 별세하시면서, 이 12부작 드라마는 그분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습니다.1. 안판석 감독의 유작이 된 사연 안판석 감독하면 저는 자동으로 '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'가 떠오릅니다. 그 드라마를 처음 봤을 때, 남녀가 서로에 대한 감정을 조금씩, 아주 조금씩 인식해 가는 방식이 너무나 현실적이라 몇 번을 되감아 봤습니다. '밀회', '봄밤', '풍문으로 들었소', '하얀 거탑'까지 그분의 필모그래피를 따라가다 보면 공통점이 보입니다.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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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10. 8. 17:45